미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미국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쿠바와 4강전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끝에 14-2로 크게 이겼다.
8강전의 영웅 트레이 터너의 활약이 빛났다.
터너는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터너는 이번 대회 홈런 4개로 김하성(3개)을 제치고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터너는 지난 19일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8회초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 탈락 위기의 미국을 구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2회 연속 WBC 결승에 진출했다. 쿠바는 2006년 초대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미국은 1회초에 먼저 1점을 내줬다. 애덤 웨인라이트가 내야안타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미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폴 골드슈미트가 1회말 투런포로 스코어를 뒤집었고 2회말에는 터너가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미국은 6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터너는 9-2로 앞선 6회말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