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생겨레하나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과 한일 미래청년기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대학생 1천 명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부산대학생겨레하나 제공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해법 철회를 거듭 촉구하며, 한일미래청년기금을 거부하는 1천 명 서명운동 시작을 알렸다.
부산대학생겨레하나는 21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제3자 변제를 통한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미래 청년 기금 조성 방안을 규탄했다.
겨레하나는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은 빠져 있고, 군사 대국화로 나아가는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치욕 해법"이라며 "정부의 강제동원 굴욕 해법 폐기를 요구하는 대학생 1천 명 선언으로 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전범기업의 배상 대신 '미래청년기금' 조성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70년간 싸움을 이어온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대신 한국과 일본 청년에게 돈을 주겠다며 본질을 가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숭고한 항일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기금은 추호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대학생겨레하나는 부산지역의 여러 학생단체와 연계해 자체 선언문을 제작하고, 부산지역 12개 대학에서 4월 6일까지 정부의 강제동원해법 무효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