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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공무원이 시의원에게 협박·욕설 문자 보내 파문



광주

    목포시 공무원이 시의원에게 협박·욕설 문자 보내 파문

    해당 공무원, "갑질에 시달려 술김에 보내"
    목포시, 해당 공무원 직위해제

    목포시 공무원이 시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목포시 공무원이 시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
    전남 목포시 공무원이 시정질문을 앞둔 목포시의원에게 한밤중에 수십여통의 전화와 폭언·협박 문자를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목포시의회 고경욱 의원은 지난 21일 시정질문 신상발언을 통해 "모 공무원으로부터 밤새 협박을 받으면서 두려움과 수치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시정질문 전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30분까지 협박 문자메시지 20여건과 부재중 전화 13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포시 공무원이 모낸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이 개X, 전화받아 삽 들고 쳐들어간다. 너 이XX 밤길 조심해. 전화 받아라, 이 시의원 XX, 나한테 모욕적으로 하는 건 이해하는데 감히 우리 시장님한테 하면 나도 안 참는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모낸 공무원은 고 의원이 소속된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의 팀장인 공무원 A씨로 밝혀졌다.

    A팀장은 늦은밤 전화와 문자 등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시의원의 권한인 자료 요구 형식을 빌려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괴롭힘을 당해 스트레스를 받아 술김에 문자와 전화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과 A팀장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목포시축제위원회 위원 해촉을 놓고 고 의원이 불만을 드러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포시축제위원회 위원 38명 중 임기가 만료된 6명이 해촉됐는데 이들 중 특정 위원의 해촉을 두고 고 의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는 A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자치행정과로 인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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