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역대 최다 프리킥 골을 터뜨린 손흥민. 연합뉴스'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콜롬비아전 평가는 70점이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 후 "저는 저희 팀이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지 알기 때문에 항상 7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30점은 항상 선수들이 분위기에 취하지 않고 더 잘하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 경기도 발전해야 할 부분, 또 개선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30점을 통해 저희가 완벽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한국은 콜롬비아와 2 대 2로 비겼다. 전반 손흥민의 멀티골로 2골 차로 달아났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36·37호 골을 터뜨렸다. 특히 37호 골은 프리킥 득점으로 이 골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골(5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공을 잡았을 때 자신 있게, 자기들이 좋아하는 움직임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프리킥 최다골) 기록은 너무 좋은 것이지만 그런 기록보다는 어떻게 보면 팀이 가장 우선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 결과는 아쉽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데뷔전에 대해 손흥민은 "감독님이 선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었고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제 기량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께서 분명히 좋은 출발을 하고 싶었을 텐데 경기 결과가 아쉽다"며 다음 경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클린스만호는 2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오픈 트레이닝 후 짧은 휴식을 가진 뒤 26일 오후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오는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번째 평가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