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을 맞아 '국기' 태권도 한마음 축제 참가자 1만2천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동시에 태극 1장 품새를 선보이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광화문 광장이 2만 태권도인으로 물들었다.
국기원과 태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2023년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에는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2만여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했다.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의 백미는 참가자들의 '태극 1장' 단체 시연이었다. 태권도를 국기로 하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2018년)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당시 태권도는 20대 국회위원이었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의 주도로 국기로 인정을 받았다.
1만2533명이 '태극 1장' 단체 시연에 도전했고, 1만2263명이 성공했다. 월드 기네스 단체 최다 시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4월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에서 '태극 1장'을 단체 시연한 8212명이었다.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을 맞아 '국기' 태권도 한마음 축제 참가자 1만2천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동시에 태극 1장 품새를 선보이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같은 시간 해외에서도 국기원 회원도장 수련인 1만여명이 각자의 도장에서 '태극 1장'을 단체 시연했다. 기네스 기록 도전 중 무대에서는 이성근 화백이 태권도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국기원은 1970년대부터 2022년까지의 지난 50년을 165장의 사진으로 정리해 태권도인들에게 공개했다. 또 국기원시범단의 격파 시범은 물론 강신철 대사부, 홍성무 9단, 김혜리 국기원시범단원의 격파 시범도 펼쳐졌다. 국기원 이전과 건립을 위한 모금도 진행됐다.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을 맞아 '국기' 태권도 한마음 축제 참가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동시에 태극 1장 품새를 선보이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전 시범을 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국기원 이동섭 원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태한태권도협회 회장,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예 8단증을 받기도 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위대한 태권도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초대형 행사를 준비하고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전 국민과 함께 가슴 벅찬 단체 시연을 보며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 되는 잊지 못할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