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아수목원 입구. 전북도 제공전북 완주 대아수목원에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아수목원에 숲문화마루 기획전시실을 조성해 오는 6월 개관 기획전을 연다.
도립미술관은 연간 4차례에 걸쳐 미술품 전시전을 열 계획이다.
기획전시실은 수목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리하는 대아수목원은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했다.
150ha에 조성된 수목원은 30여만 그루의 관상수와 함께 약수터와 쉼터, 전망대, 산림자료실 등을 갖췄다.
당초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대아수목원에 도립미술관 분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산림청은 전북도의 관련 유권해석 의뢰에 대해 "수목원정원법에 저촉된다"고 회신했다.
수목원정원법상 수목원에는 수목유전자원의 증식 및 재배 시설, 관리 시설, 화목원·자생식물원 등의 전시 시설만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관련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소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겠다"며 "도립미술관의 우수한 소장품을 활용해 도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