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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막말 장제원, 행안위원장 아니라 의원 자격 고민해야"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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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김재섭 "막말 장제원, 행안위원장 아니라 의원 자격 고민해야"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아주 뜨거운 토론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논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걸 못 해서 연장 방송 한 5분만 더 해도 되겠습니까?
     
    ◆ 김재섭> 물론이죠. 물론이죠. 
     
    ◇ 박재홍> 갑질 논란 휩싸인 장제원 의원 행안위원장 물러나야 할 것인가. 이 부분은 저희가 잠시 후에 유튜브 연장 방송을 통해서 5분만 김재섭 위원장과 권지웅 전 비대위원의 생각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라디오는 여기서 마무리하죠.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박재홍> 세 번째 주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장제원 의원인데요, 어떤 일이 있어냐 하면, 행안위에서 회의 도중에 이석하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게 반말로 고함을 지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회를 무시하는 거냐, 이러면서 굉장히 호통을 치는 일이 있었는데, 이 태도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행안위원장에서 물러날만한 사안인가? 이 부분은 우리 청년 보수,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께서 말씀해주시죠.
     
    ◆ 김재섭> 이게 행안위원장 자격을 논하기 이전에 과연 의원의 자격이 있느냐 여부를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호통치는 그게 조회수가 백만이 넘고 그런 언론보도를 제가 본 것 같은데. 물론 이제 국회의원 입장에서, 게다가 상임위원회 위원장 입장에서 국회 권위를 살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근데 그 호통을 친 대상이 선거관리위원회잖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구입니다. 당연히 국회에서도 존중을 해야 하는 권력분립의 중요한 한 축이에요. 근데 국회의 권위를 존중하라고 호통을 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그것도 핵심인 사무총장을 그렇게 나무란다는 것은 어떤 행안위원장의 자격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한 번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행안위원장이 아니라 의원 자격마저 고민해야 한다. 자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일단은 그 직장내 폭력이 발생한 거지 않습니까? 가해자랑 피해자, 분리해야 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선거관리위원이 다시 행안위에 출석해서 말해야 되는 순간이 있을텐데, 이 정도 사안은. 단순히 반말만이 아니라,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어떤 대답을 하고 있는 분에게, '들어,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이렇게 말해요. 아니, 저희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이런 얘기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까? 얼마나 모욕적일까요? 모멸적이고. 그 사람도 누군가의 가정을 꾸리고 계신 분일거고 누군가의 친구일테고 그럴텐데, 아무리 어떤 실수를 한다손 치더라도 '들어,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라는 얘기를 들어서 되겠습니까? 저는 최소한 행안위원장에서 물러나서 행안위 주재를 다른 분이 하게 해야 된다, 그래야 최소한, 우리가 직장내 갑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법까지 만들어서 해나가고 있는데,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국회가 스스로는 그걸 안 지킨다고 하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좀 이게 그냥, '저 사람 좀 인간이 안됐네', 이런 정도로 할 게 아니라 분리시키는 조치를 아주 분명하게 하는 게 좋겠다.
     
    ◇ 박재홍> 분리시켜야 된다. 직장내 갑질까지 됐으니까. 장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장윤미> 이 분은 공직을 수행하시면 안 되는 분이에요. 본인보다 낮은 직책에 있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반말을 하고. 저는 더 놀라운 건 그 때 언론인들이 다 있었습니다. 생방송 카메라가 돌고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전혀 괘념치 않았습니다. 왜? 이런 권위의식이 본인에게는 완전히 공기와 같은 거에요. 이거 문제의식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지도 솔직히 의문입니다. 이런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에 몸담고 있다? 더군다나 행안위원장 직을 수행한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그 관련 기사의 댓글들을 쭉 봤어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수신은 하고 있습니까? 수신된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자식은 잘 건사했나요? 그렇게 보이지 안잖아요. 그걸 꾸짖는 국민들의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말 반성한다면 자숙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무거운 표정으로 계시는 김종혁 전 비대위원.
     
    ◆김종혁> 부적절하죠. 매우 부적절하죠. 매우 부적절하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되죠. 더구나 이제 누구한테, 거기 보면 이제 '일어서세요, 일어나', 그리고 또 오지 말라고 국회 출입하지 말라고까지 얘기하는 거 보면서 너무 과하게 얘기한다, 저게 또 국민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 하는 느낌이 들었고요. 그런데 사실은 또 국회 내에서 이런 의원들끼리 반말고 욕설이 부지기수로 벌어지는 것도 
     
    ◇ 박재홍> 장제원 의원이 과거에 표창원 의원이랑 설전, 엄청 셌잖아요. 
     
    ◆김종혁> '야, 무슨 표창원, 왜 그래, 장제원'. 서로 반말을 하면서. 
     
    ◇ 박재홍> '너 깡패야',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어요. 기억이 나네요. 짤이 돌았었어요. 
     
    ◆김종혁> 그리고 뭐 그거뿐만이 아니고 정청래 의원과 관련해서도 다른 의원들이 막 반말로 하는 것들, 사실은 많이 봤어요. 많이 봐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국회의 품격, 수준, 뭐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는 거구요. 더구나 이제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지난 번에 표창원 의원과 서로 반말 공방에 이어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분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구요. 의원들 스스로, 이건 뭐 특정 의원을 벗어나서 제발 의회 상임위나,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대표자들을 뽑아서 보내줬는데, 거기서 뭐 그런 발언들이 나오는 걸 보면 아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래요. 또 저는 아버지로서 제가 이 아들을 보면, '야, 제발 너 좀 가만히 있어라', 제가 만약에 아버지면 '아들아, 도대체 너는 왜 그러니, 왜 이렇게 아빠를 힘들게 하니'…
     
    ◇ 박재홍> 아들 얘기 넘어가기 전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이번에 여의도연구원장 임명되신 분인데,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오셔가지고 '상임위에 출석한 기관장이 위원장 허가 안 받고 이석한 거 나도 처음 봤다', 그렇게 이제 막말 원인 제공한 건 그 기관장이 자리를 이석한 거다, 나는 진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그 원인 제공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한 것이다, 그래서 그 정도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해할 측면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신는지?
     
    ◆김재섭> 똑같은 논리로 당신이 맞을만 했으니 맞은 거다, 강간을 당할 빌미를 제공했으니 강간을 당한 거다, 침략을 당할 이유를 제공해서 침략을 당했을 거다, 똑같은 논리입니다.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종혁> 우리가 인권 얘기할 때 그런 얘기 하잖아요. 인권이라는 것은 인권을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인권까지를 보호할 때 그것이 진정한 인권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뭐 그 사무총장을 이석을 뭐, 나중에 보니까 자기는 오해를 했다, 이석하라고 하는 줄 알고 이석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것이 뭐 돌발적인 행위이거나 굉장히 뭐 국회의원으로서는, 위원장으로서는 기분 나쁜 행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해였든 뭐든 간에. 그런데 거기에 대한 대응을 보면 그 대응이 국회의원의 품격에 맞는 것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요.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권지웅>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런 표현을 쓰면 안되는 거였는데, 그 한 두시간 전에 방영된 걸 보면 장제원 위원장께서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사무총장님 이석하셔야 되죠?' 라고 하면서 '좀 있다 정개특위 다섯시 있으니까 그거 감안해서 다른 위원들도 질문 좀 해주십시오' 라고 스스로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장제원 위원장이 이미 그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불구하고 이렇게 이석한 걸 가지고. 사실은 아주 모욕적인 말을 한 거잖아요. 저는 이걸 용납하는 거는, 아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장제원 위원장이 사실은 김기현 당대표 이번에 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분 아닙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런 장제원 의원 처리 문제를 놓고 굉장히 좀 난감할 수도 있을 것 같애요.
     
    ◆권지웅> 그렇죠. 사실 난감하겠죠. 그러니까 이런 어떤 모욕을 준 사건 말고는 장제원 의원이랑 잘 된 일도 많을테고 앞으로 해야할 일도 많을텐데, 근데 이런 거지 않습니까. 정순신 사건에 우리가 분노했던 건 그게 아무리 아들이라 할지라도 아들이 잘 못하면 비호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빠가 검사라고 하는 자신의 공직을 가지고 되려 그것을 비호하면서 피해자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고 또 다른 피해자는 아예 문제 제기도 못할 상황이 됐잖아요. 그게 정의로운 건가요?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조치를 해야만 이걸 넘어설 수 있는 거지, 그냥 뭉개고 간다고 뭉게질 것 같지도 않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최소한의 조치는 그럼 위원장에서 일단은 내려와라. 장 변호사님 추가로 하실 말씀이?
     
    ◆장윤미> 국회를 예우하지 않았다는 차원에서 호통친 걸 정당화하고 있는데요, 그럼 저는 묻고 싶은 것이 한동훈 장관이 이렇게 얘기해요, 막. 뭐 잘못한 건 없냐고 그랬더니, 그러면 민주당 뭐, 한명숙 전 총리, 이렇게 얘기해요. 그건 국회를 예우하는 태도입니까? 그럼 장제원 의원은 한동훈 장관한테 뭐라고 얘기할 겁니까? 또 호통칠 건가요?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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