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캠페인 모습. 도로교통공단 제공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28일 서울 송파구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서울송파경찰서, 서울녹색어머니연합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돼, 특히 어두운 야간 상황에서 어린이 교통사고의 취약성에 대해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 어린이 마네킹으로 실험한 결과, 야간에 주변 불빛이 없는 도로에서 전조등을 켜고 시속 30km로 달리는 승용차 기준으로 흰색 옷을 입은 어린이는 약 34m, 검은색 옷을 입은 어린이는 27m까지 접근해야 운전자가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서울녹색어머니연합, 도로교통공단 마스코트 호둥이와 함께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공단은 서울송파경찰서와 함께 어린이의 시인성을 높일 수 있는 보행 안전용품을 어린이들에게 배부하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교통안전교육 포스터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발생한 어린이(12세 이하) 보행 사상자 수는 16,505명(사망 103명, 부상 16,402명)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주변이 어두운 저녁부터 새벽까지의 시간대(20시~04시)에도 1,098의 어린이 보행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야간 어린이 교통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이 28일(화) 진행한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를 당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통안전교육과 운전자의 안전운전, 교통안전시설이 함께 잘 갖춰져야 한다"며, "어린이는 키가 작아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렵고 돌발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통행이 잦은 어린이 보호구역, 학원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이 28일(화) 진행한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에서 경찰관이 어린이 책가방에 보행 안전용품을 매달아주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