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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에 소환된 노관규 순천시장 '의문의 1승'

전남

    여수시의회에 소환된 노관규 순천시장 '의문의 1승'

    핵심요약

    "불통이 가더니 먹통이 왔다", "띵하오 공무원"
    시중에 떠도는 말 언급하며 정기명 시장 비판

    [기자수첩]

    강재헌 여수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강재헌 여수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시정질의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장인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기명 여수시장과 비교되면서 노 시장이 '의문의 1승'을 거뒀다.
     
    강재헌 여수시의원은 28일 여수시의회 시정질의에서 통합청사를 통한 25년 전 3려 통합 약속 이행과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수당 과지급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특히 "불통이 가더니 먹통이 왔다", "띵하오 공무원" 등 최근 시중에 떠도는 말을 소개하고 "공무원만 좋아요라는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고 정 시장의 시정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순천 정원박람회를 언급하며 "시장이 팔을 걷어부치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니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까지도 무엇을 도와야할지 찾고 정당을 떠나서 국가적으로 나서서 일심동체가 되고 있다"며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정치력은 이런 것 아니겠느냐"고 노관규 순천시장의 시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이뤄진 질문과 답변에서 정기명 시장이 강 의원과 농담을 섞어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자 정가에서는 "멘탈은 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임기 9개월을 보낸 정 시장은 그동안 웅천 레지던스 용도변경 갈등, 여수 대학병원 유치 갈등 등 지역 현안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방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정질의를 지켜본 한 시의원은 "정 시장 취임 이후 공무원들만 편해졌다는 말이 나오는 건 사실"이라면서 "시장이 이제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때가 됐는데 칼이 언제 나오나 지켜보고 있다"며 강 의원의 비판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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