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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마라톤 메이저 대회로 키운다…우승 상금 높여 보스톤마라톤 버금가는 대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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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국제마라톤 메이저 대회로 키운다…우승 상금 높여 보스톤마라톤 버금가는 대회로

    2023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 모습. 대구시 제공2023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 모습. 대구시 제공
    2023 대구 국제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시가 대회 규모를 메이저급으로 키우기로 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16개국 엘리트 선수 184명과 동호인 1만5천여 명이 참가했다.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출발해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풀코스에서 펼쳐진 엘리트 대회에서는 밀키사 멍그샤 톨로사(에티오피아)가 2시간 6분 4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아얀투 아브레 디미세(에티오피아)가 2시간 25분 44초로 1위에 올랐다.

    대구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대회 규모를 메이저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가 세계육상연맹 인증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로 치러진 성과를 바탕으로 대회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승 상금도 현재 4만 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올려 최고 기량의 선수를 초청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승 상금 10만 달러는 국내에서는 서울 마라톤 대회와 같은 수준이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톤 마라톤대회 우승 상금 15만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대구시는 우승 상금을 높여 대회 권위를 높이고 일반 시민과 동호인들을 위한 축제성 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40대 이상 동호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30대 이하 젊은 층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력이 넘치는 대회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대회 규모를 보스톤 대회에 버금가는 대회로 키워나가는 것과 함께 일반인 참가자들의 참여를 더 확대해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축제성 행사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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