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김도영. 연합뉴스프로야구 KIA가 시즌 초반 대형 악재를 맞았다. 2년째를 맞은 내야수 김도영(19)이 주루 플레이 도중 골절상으로 사실상 전반기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4회초 홈으로 달려오다 발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김도영은 1차 검진에서 뼈가 부러졌다는 소견을 받았고, 3일 서울 광진구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받은 재검진에서도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곧바로 입원한 김도영은 오는 4일 핀으로 부상 부위를 고정하는 수술을 하고 5일 퇴원할 예정이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복귀까지 3~4달이 걸릴 전망이다. 이르면 7월, 늦어지면 8월인데 사실상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KIA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지난해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 3홈런 19타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절치부심 올해 시범 경기에서 김도영은 타율 2할9푼5리 2홈런 8타점을 올렸다.
SSG와 개막 2연전에서도 8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도영은 2일 교체될 때까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9 대 5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