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훈련장에 등장한 프랭크 램퍼드. 더선 홈페이지 캡처프랭크 램퍼드가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는 지난 2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 대신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후 첼시가 11위까지 추락한 탓이다. 일단 브루노 살토르 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지난 5일 리버풀전(0대0)을 치렀다.
여러 사령탑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오르내리는 상황. BBC 등 영국 매체들은 차기 감독 선임에 앞서 램퍼드의 임시 감독 부임을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램퍼드 감독, 애슐리 콜 코치 등이 부임해 잔여 시즌을 책임질 것"이라고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첼시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하지만 램퍼드 감독이 첼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선은 6일 "램퍼드 감독이 임시 사령탑 선임 발표에 앞서 훈련장에 나타났다. 선임에 앞서 훈련부터 지휘할 예정이다. 5일 리버풀전에서도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홈 구장)에 있었고, 8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는 터치라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비록 임시 사령탑이지만, 2년 3개월 만의 친정 복귀다.
램퍼드는 첼시에서 648경기 211골을 기록한 첼시 레전드다. 2017년 은퇴 후 2019년 7월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램퍼드 감독은 첼시에서 571일 동안 84경기 44승15무25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승점 1.67점은 첼시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나쁜 성적표다. 1위는 1.27점의 포터 감독이다.
지난해 1월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첼시는 램퍼드 감독과 상관 없이 새 사령탑 찾기에 여념이 없다. 더선에 따르면 전 스페인 국가대표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가 런던에 도착한 상황. 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토트넘 홋스퍼와 파리 생제르맹의 전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후보다. 두 번이나 첼시 감독을 역임한 AS 로마 조제 모리뉴 감독도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