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 5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을 만나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힘을 보탤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호남권 국립대들이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인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말 비수도권 국립대를 대상으로 한 4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 접수를 마쳤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1권역 전북·전남·광주, 2권역 경남·제주·부산·울산, 3권역 경북·강원·대구, 4권역 충남·충북·대전 등에서 각각 1곳씩 지정·운영한다.
지정된 국립대에는 3800㎡ 규모의 연구소 시설 확충 등을 위한 사업비 164억원과 함께 지역 및 산·학 공동 활용 등을 전제로 필수 장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에선 전북대가 전북도, 전주시, 완주군과 함께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나섰다.
전남·광주에선 전남대와 목포대, 순천대가 컨소시엄을 결성해 사업 신청서를 냈다.
각 대학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사업비 일부 부담을 약속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이용호 의원(국민의힘·남원임실순창)을 만나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 사업에 전북이 선정되도록 힘을 보탤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각 국립대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최근 1차 서면평가를 했다.
이어 오는 11일 현장평가를 거쳐 이달 말쯤 최종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27억원을 들여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4곳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