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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약했던' SK 워니,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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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서 약했던' SK 워니,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SK 자밀 워니. KBL 제공SK 자밀 워니. KBL 제공"부담을 조금 줬습니다."

    SK 자밀 워니는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두 시즌 연속 외국인 선수 MVP. 특히 KBL 첫 시즌을 포함하면 최근 네 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 MVP를 세 차례나 수상했다.

    그런 워니도 이상하게 전주만 오면 작아졌다. SK 전희철 감독은 "워니에게 오늘 사전 인터뷰에서 미쳐야 하는 선수로 말하겠다고 했다. 워니의 공격 패턴을 많이 주려고 한다. 전주에서 안 좋았는데 원래 만큼 터져주면 잘할 것이다. 부담을 조금 줬다"고 말했다.

    실제 워니는 전주 2경기와 군산 1경기에서 평균 14.3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평균 24.22점 득점왕이기에 더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모드 워니는 달랐다.

    SK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원정 3차전에서 KCC를 77대72로 격파했다. 이로써 SK는 6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2위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워니는 1쿼터 6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2쿼터 브레이크가 걸렸다. 디온 탐슨의 수비에 막혔다. 2쿼터 득점은 3점. 그나마도 모두 자유투로 올린 득점이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제 모습을 찾았다. 34대49, 15점 차로 뒤진 상황. 워니가 KCC 골밑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KCC는 라건아를 빼고 다시 탐슨을 투입했지만, 불 붙은 워니의 손끝을 제어하기는 어려웠다. 워니의 3쿼터 득점은 12점. SK도 57대60까지 따라잡았다.

    워니는 4쿼터에도 쇼를 펼쳤다. KCC가 김지완과 탐슨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날 때 침착하게 득점을 쌓았다. 64대70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버저비터 스텝백 3점까지 터뜨렸다. 71대70으로 역전한 종료 1분20초 전에도 2점을 추가했다.

    워니는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점 12리바운드를 합작한 KCC 탐슨, 라건아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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