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 선수단이 8일 경기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남자부 4강전에서 강호 삼성생명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요넥스실업 배드민턴 코리아리그에서 요넥스와 삼성생명이 남녀부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간판 스타 이용대와 안세영이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박용제 감독이 이끄는 요넥스는 8일 경기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남자부 4강전에서 강호 삼성생명을 눌렀다. 매치 스코어 3 대 1 승리로 결승에 올랐다.
요넥스는 지난해 코리아리그 초대 챔피언이다. 올해도 결승에 올라 2연패를 노리는 요넥스는 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서승재-최솔규(복식), 조건엽(단식) 등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국군체육부대와 결승전을 펼친다.
지난해 결승에서 만난 요넥스와 삼성생명의 치열한 4강전이었다. 삼성생명의 출발이 좋았다. 첫 복식에서 국가대표 강민혁-김원호가 요넥스의 김재현-진용을 2 대 0(19-17 15-1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요넥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2단식에서 전혁진이 최지훈을 2 대 0(15-11, 15-7)으로 꺾었다. 이어 이용대가 이상민과 짝을 이룬 3복식에서 정재욱-박경훈에 2 대 0(15-11, 15-12) 완승을 거두며 앞서갔다.
이후 막내 김태림이 일을 냈다. '고졸 신인' 김태림이 도쿄올림픽 멤버 허광희를 2 대 1(15-12, 8-15, 11-9)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요넥스의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생명 간판 안세영. 코리아리그
삼성생명은 그러나 여자팀이 힘을 냈다. 길영아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여자부 4강전에서 홈 그라운의 이점을 안은 차윤숙 감독의 포천시청을 눌렀다.
특히 삼성생명은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안세영이 합류해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안세영은 이날 정희수에 2 대 0(15-9, 5-12) 완승을 거두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이외에도 김가은, 김혜정, 이유림 등 국가대표를 앞세워 매치 스코어 3 대 1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9일 낮 12시 KGC인삼공사와 결승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