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발생한 산불로 강릉시 경포호 일대가 산불 연기로 뒤덮였다. 전영래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1일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 산불 대응 단계가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3단계로 격상하자 현장 진화 지휘에 나섰다.
산불 대응 1, 2단계는 관할 자치단체장이 지휘권을 행사하지만 3단계로 격상하면 도지사에게 지휘권이 이양된다.
김 지사는 "강풍으로 헬기가 뜰 수 없는 상황인만큼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민가 소실 피해를 최소화하라"며 "진화 과정에서 대원들과 주민들의 인명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인력 812명, 장비 90대가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는 순간풍속 30m/s 강풍이 불어 헬기 이륙이 이뤄지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