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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쓴 강릉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복구에 총력

영동

    '화마'가 휩쓴 강릉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복구에 총력

    핵심요약

    산불피해 조사 TF 구성…행정력 총동원
    김홍규 시장 "최대한 빠른 일상 복귀에 주력"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과 산림에 전날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과 산림에 전날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정부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강릉시가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김홍규 시장은 12일 '산불피해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대상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해 조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강릉시는 이번 산불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총 7개 분야 14개 부서에 걸쳐 산불피해 조사TF를 구성해 피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재난지원금 선지급을 위해 주택피해 대상자를 신속히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를 본 펜션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철처한 피해조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주택 40동, 펜션 28동, 숙박시설 3동 총 71동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사가 진행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경상 14명 등 모두 15명으로 파악됐으며 피해 면적은 총 379ha(산림 170ha)로 추정된다.

    현재 이재민 대피소가 꾸려진 강릉 아레나 1층에는 텐트 135동에 137가구, 298명이 입주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급식 및 응급구호 물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이재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강릉 아레나 대피소에 모여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강릉 아레나 대피소에 모여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향후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녹색도시체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 주거에 사용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재민들이 불편함 없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임시·항구적인 주거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2곳에 대해서는 전소된 상영정의 경우 강릉시 향토문화유산 보호관리위원회 심의 후 복구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일부 연소된 강원도 지정문화재 방해정의 경우 긴급보수 예산을 신청해 복구할 계획이다.
     
    농·축산 분야 피해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해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창고 등 시설물 피해나 농작물 및 가축 피해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해 다가오는 농번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홍규 시장은 "강풍 속에서도 불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소방대원, 군부대, 자원봉사자, 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산불로 인한 피해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하는 한편 유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대한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산불 피해를 강릉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빠르게 피해지역을 복구하고,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가능해졌다. 시는 피해주민 신고접수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간 합동조사를 통해 복구계획를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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