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개월 만에 20%대로 내려 앉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3월 5주차 조사에서 30%, 4월 1주차 조사에서 31% 등 30%대 초반대를 보이다가 이번에 4%p 하락했다.
긍정 평가가 20%대로 집계된 건 지난해 11월(3주차 29%) 이후 5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 역시 직전 조사보다 4%p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 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이 있었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다"며 "이번 주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은 3%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