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캐나다 외교장관, 카트린 콜로나(Catherine Colonna) 프랑스 외교장관을 잇달아 접견하고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과 캐나다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함께 주도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자유와 인권을 위한 국가 간 연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트뤼도 총리를 다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졸리 장관은 "북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간 연대와 협력을 더 강화하자"며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나서도 "자유, 인권, 민주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지속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그간의 문화·인적교류를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우주, 원전과 같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가까운 시일 내 마크롱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3년 만에 방한한 콜로나 장관은 감회가 남다르다고 언급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각별한 우정이 담긴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졸리 장관과 콜로나 장관은 오는 16~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했다.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5월 하순 G7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