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은퇴와 관련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종국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상민과 함께 상담을 받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양재웅 형제를 만나러 갔다.
여러 강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종국은 "사실 물욕이 없고, 얼마를 버는 지에 대한 개념도 없다. 지금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미래의 가족을 위해서인데 어느 시점에는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 삶의 이유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당장이라도 모든 걸 그만두고 미국에 가서 헬스장을 차려서 살고 싶다. 그런데 난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해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양재진은 "놀면 죄책감이 들고, 일을 안 하면 불안해지는 성격인데 계획적으로 쉬는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내 삶의 목표와 이유를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그걸 미래의 가족에게서 찾으면 '나는 뭐냐'는 반문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방송된 '미우새'는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