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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가로막힌 3연승' 오타니, 2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

'비에 가로막힌 3연승' 오타니, 2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

역투하는 오타니. 연합뉴스역투하는 오타니. 연합뉴스'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선발 3연승 도전이 비에 가로막혔다.

오타니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 2번 지명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섰다. 타석에서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운드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10분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1시간 가량 지연돼 낮 12시 6분에 시작됐다. 경기 시간이 변동되면서 오타니는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든 조건에서 출전했다.

이에 1회말 시작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라이멜 타피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라파엘 디버스 타석 때 연달아 폭투를 던져 무사 3루에 몰렸다. 오타니는 디버스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롭 레프스나이더의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2회말은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 트리스턴 카사스를 뜬공으로 잡은 뒤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리스 맥과이어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회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에인절스의 공격이던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경기가 1시간 25분 동안 중단됐다. 그 사이 오타니의 어깨는 식었고, 3회말 터커 데이비슨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타니는 타자로 전념했다. 앞서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고 2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투수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47에서 0.86으로 올라갔다. 타자로는 5타수 2안타로 활약해 시즌 타율을 2할8푼8리에서 2할9푼8리(57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이날 보스턴을 5 대 4로 꺾었다.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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