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 첫날 경기를 소화한 황대헌(오른쪽). 연합뉴스 이변의 연속이다.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18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1분10초478을 기록 최하위 5위로 골인했다. 경기 시작 직후 넘어졌고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앞서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6위(2분19초219)에 그쳤다. 2년 만에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황대헌은 태극 마크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ｍ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대헌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쉬었다. 2시즌 만에 나선 선발전에서 사실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국가대표 8명을 뽑는 남자부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낸 박지원(서울시청)은 우선 선발됐다. 독보적인 1위가 없는 만큼 남은 7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남자부는 19일 1000m를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상위 24명을 선정하고 오는 22일부터 2차전에 돌입한다.
남자부 500m 결승은 이정민(한체대·40초314), 서이라(화성시청·40초429), 곽윤기(고양시청·40초862)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1500m 결승은 김다겸(성남시청·2분18초966), 장성우(고려대·2분19초008), 이준서(성남시청·2분19초125) 순으로 골인했다.
여자부 500m 결승은 김길리(성남시청)가 43초28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지원(전북도청·43초397), 박지윤(의정부시청·43초465)이 뒤를 이었다.
1500m는 이소연(스포츠토토·2분19초520)이 1위를, 김아랑(고양시청·2분19초530), 이유빈(의정부시청·2분19초597) 순으로 골인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여자부는 총 8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