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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의원들 도정질의 중요성 인식하고 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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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도의원들 도정질의 중요성 인식하고 분발해야"

    [시사매거진 제주=박원철의 정치&정책 탐방]
    "9주기 맞은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 참여한 도내 청소년들 기특"
    "도의회 도정질의 도정현안 제대로 짚지 못하고 평이해 아쉬워"
    "도의회 교육행정질의 의원과 교육감 서로 현안 공감하는 모습 인상적"
    "도정질의 중 딴짓하는 의원, 단상 무게감과 도민 인식해야"
    "국민의힘 김황국, 민주당 김경미 의원 발언 신선하고 의미있어"

    박원철 전 도의원박원철 전 도의원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3년 4월 18일(화) 오후 5시 
    ■ 방송코너 : 박원철의 정치 & 정책 탐방
    ■ 진 행 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 담 자 : 박원철 전 도의원
     
    ◇박혜진>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제주 지역 정책과 정가 이슈를 살펴보고 전망해보는 박원철 전 도의원과 함께하는 박원철의 정탐으로 함께합니다. 오늘도 박원철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원철> 안녕하세요. 
     
    ◇박혜진> 지난 주일이 세월호 참사 9주기가 되는 날이었어요. 도내 청소년들이 단원고 희생자들의 수학 여행기를 되짚어가는 추모 행사도 열리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철> 제주 도내에 있는 청소년들이 역시 우리 제주의 희망이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한 줄기 희망을 봤다고는 할까요. 이 친구들이 팽목항도 둘러보고 목포신항도 둘러보고 의미도 되새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청소년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되겠다 하는 움직임들이 있어서 어른들이 못하는 일을 해 줘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죠. 세월호 같은 일이 다시는 없어야 되겠죠.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박혜진> 어제까지 제주도의회에서 도정 질문 교육행정질문이 이루어졌어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원철> 지금 도의회에 교육위원 포함해서 45명의 의원들이 계신데 물론 초선 의원들도 많이 계시죠. 그런데 이제는 초선 의원이라고 표현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도정 현황 파악은 끝났습니다. 끝내지 못했다고 하면 의원의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도정 질의와 교육행정질의가 지난 17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는 끝났는데요. 제가 의원 출신인데 이런 얘기하면 의원님들이 섭섭해하실지 모르겠는데 도정 현안에 대해서 제대로 짚지 못했다. 도정 질의 자체도 좀 평이했다고밖에 볼 수 없어요.
     
    물론 나름대로 의원님들이 고민을 했겠죠. 하지만 도정 질의는 도민을 대표해서 제주도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그리고 도지사가 거대한 제주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는지를 도정질의를 통해서 도민들께 보고하는 자리도 되는 거거든요.

    이를테면 행정체제 개편 문제나 도심 항공교통, 15분 도시,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상당히 많은데 도정질의를 제가 쭉 봤는데 물론 다 중요할 겁니다. 돌문화공원, 투자 이민제, 곶자왈, 해외동포재단, 출산율, 양돈장 통폐합, 들불축제 발전 방안 등 이런 부분들도 중요할 거라고 봐요.
     
    근데 일부 내용들은 각각의 상임위에서 다뤄도 되는 내용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고요. 도정 질의라 하면 도지사는 각 실국에서 보고한 내용만 보고 도민들이 내가 하는 게 맞나 이렇게 착각할 우려가 있습니다. 의회라고 하면 도민을 대표해서 도민들이 아픈 곳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거잖아요. 도의회 시각으로 이 사업들에 대한 중간 점검이나 완료돼 가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 도민들께 보고해야 된다는 부분이 제가 볼 때는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혜진> 지난 도정질의와 교육행정질의때는 열심히 했다고 격려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실망한 듯한 느낌이에요.  

    ◆박원철> 어떤 의원들은 일문일답 질의를 하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일괄 질문으로 바꿨더라구요. 도정질의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의원님들이 좀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박혜진> 게다가 이번 도정질의에서 딴 짓을 하다가 카메라에 포착돼서 난감해진 의원님도 계신데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좀 더 분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박원철> 의정 단상에 앉았다는 그 무게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계시잖아요. 음주 파동도 있었고 정말 심기일전하라 엄중한 명령을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탈하는 모습은 어떤 이유를 갖다 대도 잘못한 겁니다.  

    ◇박혜진> 교육행정 질문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원철> 의미 있었던 내용이 좀 있었죠. 김대진 의원 본인이 장애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대해서 교육감과 진지한 토론을 했잖아요. 지켜보고 있던 의원님들도 눈시울을 많이 붉혔고 교육감도 손수건을 꺼내 들었고 질의하신 김대진 의원도 그랬는데 그런 모습들이 참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박혜진> 이번 도정 질의는 이슈가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 반면 교육행정질의에서 이슈가 좀 나왔어요. 이번 도정 질의와 교육행정질의에서 눈에 띄는 사안이나 의원이 있다면 누구를 꼽아주실 수 있겠어요.  

    ◆박원철> 저는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 같은 경우 상당히 소신 있는 행동을 보여줘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제주도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앙에 가서 읍소를 할 때도 지역 현안 같은 경우는 사실은 얘기하지 않고 그랬는데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의 4.3 폄훼 발언이나 여러 가지의 일탈 행동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죄를 드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었습니다.  

    김경미 의원은 지금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제주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 또 탄소배출, 그린수소와 관련돼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구나. 오영훈 지사도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 못지않게 박학하다 했는데 오히려 김경미 의원이 더 나았다고 평가를 할만큼 준비된 도의원 공부하는 도의원의 모습은 아주 신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주 온실가스 감축 대책과 탄소배출권에 대해서 제주도정이 제대로 일해야 한다라고 아주 강단 있게 몰아붙이는 모습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바라는 말씀 있으시면 전해주시죠.  

    ◆박원철> 제주도정과 제주도 의회는 두 개의 양축입니다. 각각 정책적으로 접근을 해야 되는 두 개의 최고의사결정 기관들인데요. 때로는 견제도 하고 때로는 협력도 하지만 모든 사고의 중심은 도민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도민들이 늘 지켜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을 가지고 의회 의원님들이 좀 더 분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혜진> 오늘은 여기까지 얘기 나눠보고요. 다음 주 화요일에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원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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