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제공육동한 춘천시장을 향해 정의당이 '보은 인사' 비판을 제기했다.
정의당 춘천시위원회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춘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하 재생센터장) 및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장(이하 지원센터장) 임명에 캠프 인사 발탁 및 내정설 논란까지 일면서 그동안 보은 인사는 없다는 육동한 시장의 약속이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우선 지난 4일 재생센터장에 민선8기 인수위원회에서 교육·복지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 신현만 인수위원이 임명됐다"며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급변하는 도시 환경변화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은 투입되는 예산도 막대하고 그 중요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춘천은 최근 도청사 이전 등에 따른 구도심 재생 사업이 그 어느 도시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관련 분야에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실력자가 배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임명된 재생센터장의 경력을 질타하기도 했다.
"관련 분야에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실력자가 배치되어야 하지만 최근 임명된 재생센터장의 경우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경력에 도시재생과 관련된 경력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인수위원회 활동도 도시 교통을 다루는 경제환경분과가 아닌 교육복지분위원장으로 활동한 인사이다" 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임명된 춘천시 지원센터장에 대한 쓴소리도 더했다.
"민주당 소속 이교선 전 춘천시의원이 임명됐다. 우선 지원센터장 채용은 지난 3월 29일 3명의 서류합격자 발표가 있었고 바로 다음 날 면접 심사가 진행됐다. 그런데 최종 발표를 무려 19일이나 묵혀두고 춘천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이루어졌다"며 "지원센터장 공석이 오래되어 시급한 점은 인정되나 이번 임시회에서 지원센터 명칭과 역할 변경 등 안건이 상정되어 논의되고 있는데 의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좀 더 신중한 채용이 되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명된 지원센터장의 경우도 선거 출마 때 공개한 경력을 보면 관광 분야 경력이 대부분이고 마을 자치나 주민자치 관련 경력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은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서 전문성이 인정되는 인사가 배치되어야 하는데 민선8기 출범 이후 이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며 "육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줄곳 보은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취임 직후 진행된 산하기관장 인사에 이어 이번에 진행된 인사도 관련 경력이 부족한 캠프 인사들로 줄줄이 채워지는 것에 강한 유감을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