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NC 박민우가 6회 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NC 내야수 박민우(30)가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박민우는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원정에 1번 타자 2루수로 나와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6 대 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NC는 지난 주말 안방에서 참사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23일 롯데와 창원 홈 경기에서 3 대 0으로 앞선 9회초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1일에도 7회까지 2 대 0으로 리드하다 연장 끝에 졌다. 최근 5연패 수렁이었다.
하지만 이날 심기일전하며 연패를 끊었다. 그 선봉에 박민우가 있었다. 박민우는 1 대 0으로 불안하게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좌완 불펜 김기훈으로부터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막힌 혈을 뚫은 한 방이었다.
NC는 이날 KIA 좌완 선발 이의리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4회까지 안타 5개와 사사구 4개를 얻어내면서도 1점만 얻은 데 그쳤다. 선발 에릭 페디의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눈부신 호투가 아니었다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답답한 공격의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 기세가 오른 NC는 바뀐 투수 임기영에게도 몸에 맞는 공 2개로 추가 득점한 뒤 손아섭의 희생타로 6회만 4점을 뽑았다.
이날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톡톡히 1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NC 강인권 감독은 "선발 페디가 팀의 1선발답게 7이닝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타선에선 6회 나온 박민우 선수의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