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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동점골' 손흥민 "팬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맨유전 동점골' 손흥민 "팬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1대6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21분 만에 무려 5골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뉴캐슬전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경질됐다. 감독대행의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단도 대패에 고개를 숙였다. 뉴캐슬 원정에 동행한 토트넘 팬들의 티켓값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했고, 손흥민(31)을 비롯한 선수들은 각자의 SNS에 환불에 대한 글을 공유했다. 환불 예상 금액은 8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토트넘은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전반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의 골에 이어 후반 34분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지며 2대2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를 통해 "전반에 0대2로 질 이유가 없었다. 우리는 꽤 잘했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면서 "후반에는 훌륭한 캐릭터를 보여줬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기쁘지 않다. 마무리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게 라커룸에서의 대화였다"면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전반 0대2로 뒤질 이유가 없었기에 정말 화가 났다.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전 대패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손흥민은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이다. 지난 경기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 결과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뉴캐슬전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좋은 에너지를 가져오고 싶었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팬들도 우리와 함께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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