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왕조초등학교에서 열린 '민생 좀 더 가까이 소병철과 함께' 의정보고회. 박사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의 '민생 좀 더 가까이 소병철과 함께' 의정보고회가 29일 왕조1동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소 의원은 지난 3월 19일부터 7주간 지역을 순회하며 6회에 걸쳐 의정보고회를 진행해왔다.
이날 열린 마지막 의정보고회는 왕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주민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남 도의원, 최병배·장경순 시의원의 성과 보고로 시작했다.
김진남 도의원은 △학교 배정 문제를 해소한 '남녀공학 전환 추진' △섬지역 수험생 교통비 지원 확대 △초중고 급식비 19억원 증액 배정 등을 성과로 발표했다.
최병배 시의원은 호수공원 데크길 및 전망데크 설치 등 명품화 사업 추진 조례를, 장경순 시의원은 만 65세 이상·장애인 시내 버스비 지원 조례와 지방 공무원 복무 조례 제정 등의 성과를 밝혔다.
이어 소 의원과 함께 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소 의원은 다시 한 번 공천 헌금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단 1원이라도 받은 것이 있다면 사퇴하겠다"며 "정치를 통해 시민 민생을 해결해 드리려고 한다면 자신도 뒤에서 흔들려서는 안된다. 깨끗하고 청렴하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병철에게 20억 원 갖다 주면 공천 줄 것이다'고 퍼뜨린 당사자의 녹취록도 확보했지만 싸우고 모략하는 순천의 정치문화를 일소해보고 싶어서 꾹꾹 참았다"고 말했다.
소병철 의원과 왕조1동 도‧시의원들. 소병철 의원실 제공 특히 이날 소 의원은 전남권 의대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 의원은 최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의료환경이 열악한 전남지역 최대 현안은 의과대학 설립이다"며 "전남도민의 의료복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크게 가져달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조1동과 관련된 학교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학교 신설로 교육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시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순천의 자랑인 호수공원 명품화 등 살기 좋은 생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서 주암면 문길마을 김재웅 이장은 "순천 벌교-주암간 도로확장공사로 마을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이를 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했으나 들어주지 않았지만 소병철 의원이 통행박스 설치 문제를 해결했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의정보고회를 마무리하며 소 의원은 "다른 국회의원 선거구는 1회에 그친 의정보고를 무려 6회에 걸쳐 진행하는 동안에도 정말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며 관심과 응원을 전해주셨다"며 "시민의 행복과 순천 발전이라는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