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모습.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의 인구수가 4월 기준 64만 7306명으로, 전달보다 681명 감소했다. 올해 전주시를 떠난 인구만 4천명에 육박하며 이 중 절반은 인접 지역인 완주군을 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주시 인구는 64만 73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64만 7987명보다 681명이 감소한 수치다.
64만 명대로 내려앉은 전주시 인구의 '날개 없는 추락'은 올해만 4천명에 육박한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 주민등록인구가 65만 7432명으로 고점을 찍고 2021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 초 65만 596명이던 인구는 2월 64만 9362명(1234명↓), 3월 64만 7987명(1375명↓), 4월 64만 7306명(681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완주군과 김제시의 인구는 증가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완주군이 1월 9만 3041명, 2월 9만 3538명(497명↑), 3월 9만4265명(727명↑), 4월 9만 4776명(511명↑)을 기록했다.
김제시는 올해 1월 8만 1662명, 2월 8만 1746명(84명↑), 3월 8만 1893명(147명↑), 4월 8만 1886명(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는 자체 조사결과 이러한 인구 급감의 원인을 주변 자치단체의 신축 아파트 분양과 입주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기간 완주 삼봉지구의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활발히 이뤄졌고, 추가로 올해 더 이뤄질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주시에서 완주군으로 전출한 인원이 2천여 명인데, 전체 감소 인구 4천여 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과거 에코시티 분양 당시 전주시의 인구가 늘어난 것 등을 미루어 볼 때 인구 자치단체의 신축 아파트를 비롯해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감소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계 부서 등 TF를 구성해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며 "주변으로 떠나는 인구의 유입과 출산율 제고 등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