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상추 대만 수출 선적식. 논산시 제공충남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산물인 상추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만으로의 수출길에 올랐다.
논산시는 영농조합법인 온채(대표 김영환)가 생산하는 유럽식 포기상추와 광석면 5개 농가가 연합해 설립한 글로벌팜(대표 김민수)이 기른 상추가 대만으로 수출되며 물량은 연간 100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논산시는 9일 오전 부적면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온채 본사에서 수출 선적식을 진행하고 1차 물량인 양상추 1만 1,000kg과 로메인 500kg을 실어 대만으로 출발시켰다.
논산에서 생산된 엽채류가 대만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만 수출길에 오르는 대부분의 상추는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샐러드용 식재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선적식에 참여한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역 농업인들의 땀과 지혜가 깃든 논산 상추가 대만 소비자층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수출길에 오른다"며 "딸기, 젓갈과 같은 주력 특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품들이 수출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지난 2월과 3월 베트남과 태국 현지를 방문해 아시아 유통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진 바 있다.
이번 상추 수출 역시 논산시의 판로확장 노력이 배경이 됐다.
대만 현지 유통업자들은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노크 중인 논산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엽채류에 관심을 갖고 국내 시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최종적으로 100톤가량의 수입을 결정했다.
한편, 수출을 주도하는 영농조합법인 온채는 유럽식 포기상추 재배 분야를 선도하며 대형마트와 유통사에 작물을 출하 중인 국내 굴지의 기업이다.
또 광석면 청년농부 다섯 명이이 모여 세운 '글로벌팜'은 신규 소득작물 개발을 핵심 비전 삼아 글로벌 공급망 조성을 노리는 신생 수출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