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연합뉴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한 일본과의 실무 협의를 오는 1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TF'를 이끄는 방 실장은 10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의 시찰단 규모를 편성하고 어떤 분을 단장으로 할지 실무안을 만들었다"면서 "12일 일본 측과 실무 협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를 가서 어떤 내용을 볼지, 실무 협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실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진 데이터가 어떤 상태에서 채집됐는지 등을 보면 데이터 신뢰도를 알 수 있다. 그런 내용을 전문가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시찰단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고자 한다"면서 "IAEA의 검증에 더해 중층적으로 시찰단이 가서 확인해서, 종합적으로 파악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방 실장은 '검증단'이 아닌 '시찰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서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검증단은) 일본 측이 굉장히 불편해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시찰이라는 용어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