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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려" 규모 4.5 지진에 동해안 주민들 "불안"

영동

    "'쿵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려" 규모 4.5 지진에 동해안 주민들 "불안"

    핵심요약

    아침부터 진동 느낀 주민들 '화들짝'
    동해, 강릉 등에서 흔들림 신고 잇따라
    다행히 지진 피해 없는 것으로 확인
    지난달부터 지진 이어지면서 불안감 고조

    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15일 오전 6시 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하면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99도, 동경 129.72도며 깊이는 31km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규모를 4.0으로 발표했으나 4.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에 따른 최대진도는 강원, 경북 지역 3, 충북 지역 2다. 계기 진도 3은 '실내와 건물 위층에 있던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흔들림이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오전 6시 50분까지 강원소방본부에는 "집이 흔들렸다"는 등의 흔들림 감지 신고가 18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강릉 6건, 동해 8건, 삼척 4건 등이다. 다행히 아직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아침부터 진동을 느낀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통해 "주택가 담이 흔들렸다. 아파트 침대가 흔들리고 창문이 덜컹거렸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을 느꼈다"는 등 내용을 올리고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강릉에 살고 있는 주민 이모(여.40)씨는 "'쿵'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려 놀라서 잠에서 깼고, 깨어보니 긴급 재난 문자가 오더라.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무서웠다"며 "인근 지역인 동해시 해역에서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큰 재난이 오는 것은 아닌지 정말 불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동해시 해역과 내륙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 지역에 한해 동안 발생한 지진은 2017년 6회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을 포함해 5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진 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만약의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관련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강원도는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해 도민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겠다"며 "추가 지진 발생에 유의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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