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선수가 중국 경찰로부터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에서 손 선수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관할지역 영사가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선수의 혐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중국 매체들은 손 선수 등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관련 비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손 선수 측은 전날 국내 한 축구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오웨이 감독 수사와 관련해 지난 12일 실시된 구단 전체 참고인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프로축구 승부조작 의혹이 축구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리티에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이 체포되는가 하면 축구협회 고위 인사 여러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또 지난 3월에는 재중 교포 선수 진징다오가 중국 사법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