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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宋 후원조직 직원 줄소환…'돈봉투' 자금 흐름 규명

법조

    검찰, 宋 후원조직 직원 줄소환…'돈봉투' 자금 흐름 규명

    송영길 전 보좌관 박모씨, 비서관 이모씨 소환
    지난달 후원조직 압수수색 자료 정밀 분석
    관련자 진술과 대조해가며 사실 관계 파악
    먹사연-경선캠프 사이 자금 흐름 규명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류영주 기자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류영주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직원과 경선 캠프 관계자를 연일 불러 사실 관계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먹사연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이달 초부터 관련자를 연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먹사연 회계 담당자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씨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를 찾아 송 전 대표와 접촉한 인물로 먹사연뿐 아니라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회계 업무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중순에는 또다른 먹사연 직원인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씨는 송 전 대표를 국회의원, 인천시장 시절부터 10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측근으로 전해진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검찰이 지난달 29일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사팀은 먹사연 사무실에서 자금 조달과 관련된 회계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와 관련자 진술을 일일이 대조해가며 송 전 대표 후원 조직과 경선 캠프의 자금 사정 전반을 살펴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먹사연 직원 중 회계 업무를 맡은 인사가 송 전 대표 캠프에서도 일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두 단체 사이에 오간 자금 흐름을 살펴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는지 규명하는 단계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에는 송 전 대표 보좌관 박씨 거주지를 추가로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송 전 대표는 이달 초 검찰에 자진 출두하며 "지금까지 한 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19일에는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돈봉투 살포 경위와 자금 출처, 수수자 등 사실 관계 전반을 캐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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