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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됐다" 문자에 경찰 100명 투입…전처 폭행하고 자해한 50대男

전북

    "납치됐다" 문자에 경찰 100명 투입…전처 폭행하고 자해한 50대男

    연합뉴스연합뉴스전 부인이 다른 남자와 만난다고 의심해 감금하고 폭행한 5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주거침입과 특수감금치상죄로 A(5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전북 군산시에서 전 부인 B씨의 자택에 몰래 침입해 집에 돌아온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군산에서 부안군 새만금 남북도로 공사현장까지 약 55㎞를 이동했다.
     
    B씨는 지인에게 "납치됐다"는 문자를 보내 상황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대응 최고 단계인 '코드0'를 발령했다.
     
    경찰은 경력 100여 명을 투입해 A씨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차를 피해 주행하다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졌으며 차에서 나온 A씨는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도주 2시간 30여 분 만이다.
     
    보조석에 있던 B씨는 다행히 물에 빠진 차에서 탈출했다.
     

    A씨는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 사건은 범행의 수법과 죄질이 중하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주거 이전비, 심리 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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