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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정마을서 '골대없는 그녀들' 행사 열린다

경남

    창원 수정마을서 '골대없는 그녀들' 행사 열린다

    핵심요약

    5월 21일 수정마을 곳곳서
    '골대없는 공놀이'로 공공예술 퍼포먼스

    히스테리안 제공히스테리안 제공
    독립출판사 '히스테리안'과 예술인체육동호회 '2020년 동네의 원더키디', 예술연구실천모임 '솔방울커먼즈'는 오는 21일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수정마을에서 마을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예술 프로그램 '오픈리서치트립 – 길이없는땅'의 일환으로, 도시개발을 위해 조성된 땅을 일반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포괄적이고 안전하며 보편적으로 접근 가능한 녹색 및 공공장소', '지속가능한 삶터'가 갖추어야 할 모습을 고찰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창원 수정마을은 금란도(충남 서천군·전북 군산시), 거북섬(경기 시흥시), 온산공단(울산광역시)에 이은 4번째 오픈리서트립 방문지이다.
     
    '골대없는 그녀들'이라는 행사는 '골대를 없애면 네 편 내 편이 없고 평화와 화합만 존재하는 공놀이'를 주제로, 주민들과 함께 연달아 공을 차면서 수정마을 청년들이 운영하는 마을 공유공간, 마을회관, 6만 평 규모 수정만 매립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마을 탐방과 안무 연습, 요리(전 부치기), 참여형 퍼포먼스,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세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20년 동네의 원더키디'는 지난 3월 수정마을 사전 탐방을 통해 만든 티저 영상에 이어 마을회관을 무대로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히스테리안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료를 뒤섞어 둥그렇게 부치는 '전'처럼 수정마을에서 즐거운 추억과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또 섞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예술가들이 출몰하는 행위를 통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서로 연결된 우리 삶의 터전을 함께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테리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 주제심화형 사업에 선정돼 2022년부터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세부목표 '지속가능도시'를 중심으로 예술의 역할에 대한 질문과 실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히스테리안은 급격한 발전 속도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도시의 이면과 지역 간 격차에 대한 문제의식, 삶터의 다층적인 이야기를 예술가, 일반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그 과정을 올해 12월 결과전시와 연구자료 출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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