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내홍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중석 기자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인사를 놓고 불거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내홍과 관련해 영화제 자체에 피해가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영화제는 부산의 얼굴에 해당하는 페스티벌"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홍으로 인해)영화제 자체에 피해가 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내부적으로 이뤄진 일들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잘 정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만, 이 일들이 더 확대가 되거나 외부에 안 좋은 이미지로 비쳐서 영화제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이에(영화제 내홍)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해서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인들 자체적으로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원하고, 저희도 예의주시하면서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지역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교정시설 이전 문제와 관련해 "입지선정위원회의 일정에 따라 결론이 도출될 것이고 그 과정 자체가 공론화 과정도 거치기 때문에 시는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의 미래를 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이 사상구나 강서구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시 차원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토대로 법무부와 협의를 해서 각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