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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응시생 609명 답지 채점 전 파쇄 황당 사고



경제 일반

    국가기술자격 응시생 609명 답지 채점 전 파쇄 황당 사고

    지난달 23일 서울 연서중서 치러진 '기사·산업기사 필답형 실기시험' 응시자 전원 피해

    연합뉴스연합뉴스
    국가기술자격 응시생 답안지 600여 장이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실수로 채점도 하기 전에 파쇄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필답형 실기시험 응시자 609명 전원의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됐다.

    시험이 끝나면 잔여 문제지 등 인쇄물과 파지를 파쇄하는데 응시생 609명의 답안지가 담긴 포대가 공단 측 착오로 파쇄 대상물에 섞인 것이다.

    공단 측은 답안지를 채점하는 과정에서 서울서부지사 관할 16개 시험장 중 연서중 응시자 답안지 포대가 누락된 사실을 발견하고 경위를 조사해 착오로 파쇄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공단은 해당 609명 응시자 전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사과하고 재시험 등 후속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사고에도 애초 예정된 대로 다음 달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연서중 응시자 609명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그리고 같은 달 24일부터 25일까지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해 수험 일시와 장소를 선택해 응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응시자는 9일 합격자 발표 대상에 포함된다.

    또, 24일부터 25일까지 응시자는 27일 추가 합격자를 발표해 같은 날 시작되는 2회 시험 접수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재시험 미응시자에게는 응시 수수료가 전액 환불된다.

    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머리를 숙였다.

    어수봉 이사장은 또 "응시자 609명이 받은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보상 방안으로 1일 교통비 등 재시험에 따른 추가 소요 비용과 2회 시험 수수료 면제 등을 검토 중이다.

    어 이사장은 또 "이번 사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앞으로 국가 기술자격 시행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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