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진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7)은 태권도 전도사다. 스스로 무도인일뿐만 아니라 체육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경기도 태권도 진흥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경기도체육회내 69개 종목이 있지만 지원조례가 있는 종목은 많지 않습니다. 태권도가 좀 더 활성화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책무를 규정한 게 핵심입니다."
무도인다운 올곧은 품성은 동료 의원들 사이에선 이미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강력한 추진력까지 더해져 정치를 시작한 이후 위기 때마다 여러 의미있는 성과들을 내왔다.
2012년 당시 안산시의회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무상급식이 가장 큰 화두였다
그는
"초선이었지만 안산시의회에서 친환경무상급식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특별조례 발의부터 안산에 무상급식이 안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에도 직접 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산 교육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교육경비 상한선을 5% 이내에서 7% 이내로 확대했다.
김 의원은
"주로 시설환경 지원에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학교 사회복지사 배치 등 지원 영역을 다변화하고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만들기도 했다"며 "지금의 안산시 대학생 반값 등록금의 근거를 마련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의원에 이어 지난해 경기도의원으로 두 번째 정치적 도전을 하고 있는 김 의원의 최대 화두는 '미래'다.
그는 RE100과 ESG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 공모사업에 일회용품을 자제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정책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또 ESG경영을 합리화시켜 문화예술 축제가 지속가능한 축제로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김철진 의원 (더불어민주당‧안산7). 박철웅 PD아래는 김철진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안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사업을 약 20년 넘게 하며 안산시학원연합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만나게 됐고, 그때 제안을 받아 40대 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처음 정치를 시작할 당시 학원은 사교육으로 분류돼 일종의 억제, 자제하는 사회분위기였다. 그때 교육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교습시간제한이 화두였다. 학원운영자 대부분은 생계형이다. 교육청이나 여의도광장에서 집회를 벌였고, 여러 정치인들을 만났다.
막상 정치인들을 만나보니 답답함과 아쉬움이 컸다. 직접 나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단순히 그 이유만은 아니지만, 그것도 정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2010년 제 6대 안산시의원으로 입후보했다. 지역구가 3인 선거구로 기호 '2-나'번을 받아 쉽지 않은 선거였다. 열심히 했고 주민들의 평가가 좋아서 당선됐다. 안산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Q. 안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의정은 무엇이 있나.
A. 당시 안산시의회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무상급식이 가장 큰 화두였다. 전반기는
안산시 친환경무상급식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특별조례 발의 등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기 위한 주도적 역할을 맡았었다.
후반기에는
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산 교육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교육경비 상한선을 5% 이내에서 7% 이내로 확대했다. 또 과거 주로 시설환경 분야 사업 지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교 사회복지사 배치 등 지원 영역을 다변화하고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의 안산시 대학생 반값 등록금의 근거를 마련했던 것이다.
기초지자체는 교육 분야 단독 상임위가 없어 찬반논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매니페스토 우수 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보람되고 영광스러웠다.
Q.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에 도전했다. 어떤 목표가 있나.
A. 사실 2014년에 경기도의회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당시 4·16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준비했던 내용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쉽게 권리당원 경선을 넘지 못했다. 이후 안산시 시민소통위원회 전문위원과 통합 안산시체육회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런 경험들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기초단위의 안산시보다 예산의 규모나 의원, 상임위가 상당히 많다. 현재 상임위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후반기는 교육 관련 상임위에서 교육 자치의 영역에서 일해 보고 싶다.
Q. 시의원과 도의원은 어떤 차이가 있나.
A. 가장 큰 차이는 규모다. 안산시의회의 경우 21명으로 작아서 서로 챙기고 교류했다. 도의회는 개별적인 방도 있고 의원수도 많다. 입법기관으로 독립적인 위치에서 각자 활동하는 각개전투다. 본회의를 하면 31개 시군이 다 모이기 때문에 모든 사안을 교류하지 못한다. 본인이 스케줄을 짜고 일정을 관리해서 관심사항에 참여한다. 그런 면에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또 예산이다. 경기도 예산은 33조 원, 교육청 예산 23조 원이다 보니 기초지자체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많은 일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집중해야 될 일, 관심 있는 일을 잘 선택해야 하는 과제가 확실하다. 즉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Q. 경기도의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A.
올해 초 경기도 태권도 진흥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경기도체육회내 69개 종목이 있지만 지원조례가 있는 종목은 많지 않다.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지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태권도가 좀 더 활성화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책무를 규정했다. 경기도지사와 경기교육감이 태권도 종목을 선도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하나는 코로나 이후 문화, 체육, 관광 쪽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김동연 지사가 주장하는 예술인 기회소득과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철진 의원 (더불어민주당‧안산7). 박철웅 PDQ.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가장 관심 갖고 있는 현안은 무엇인가.
A. 사람이 사는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가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이다. 바로 우리의 삶의 질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복지 영역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수요가 상당히 폭발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있다. 최근 각 분야별 시군 공모사업을 추진하는데 약 20개 지원사업에 200개 넘는 곳이 지원을 했다.
특정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기회가 공평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민들의 요구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때 어려웠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또 하나는
시대적 화두인 RE100과 ESG경영에 대해 중점을 둬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환경문제는 근본적이자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 공모사업에 일회용품을 자제하고 다회용기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제안 내용을 정책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또 ESG경영을 합리화시켜 문화예술 축제가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Q. 지역구인 안산시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A. 안산은 1986년 반월공단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산업도시로 이른바 공단 배후도시다. 아직 40년이 채 안 되는 도시인데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70만 도시였다가 약 7~8년 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되며 현재 내국인만 64만 도시가 됐다. 우선
인구감소를 막고 인구증가로 가야 되는 과제가 있다.
지역구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과 고잔동으로 가장 '핫'한 지역이다. 초지동은 KTX 초지역으로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초지역세권 개발을 통해 안산의 새로운 중심지가 돼야 한다. 또 하나 고잔동은 416세월호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지역이다. 내제돼 있는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그 주변 연립단지를 재건축할 예정이다. 또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국도비를 매칭해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초지역세권개발, 고잔 재건축, 화랑 명품화 사업 등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계획이다. Q. 지역구민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A. 시민들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인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은 현실이 너무 아쉽다. 사실 언론에서 보이는 정치는 싸우기만 하고 정쟁만하고 다투기만 한다. 그런 옛날 정치영역의 모습이 아니라 바르게 정치하고 선한 평가를 받고 선하게 정치하고 바르게 평가받는 정치를 하고 싶다. 그런 가치를 마음속에 담은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Q. '김철진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김철진은 '선한' 정치인이다. 따뜻한 사람, 똑똑한 일꾼으로 바른 정치를 통해 주민 앞에 늘 다가가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어디 가도 바르고 따뜻하게 대하고 어떤 일을 해도 '똑'소리 나게 일을 잘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