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11년째 고의적 자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3%(24명) 증가한 1933명이다.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 안전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이다.
청소년 사망원인은 2010년 안전사고가 1위였으나, 2011년부터 고의적 자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느는 추세다. 2022년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28.7%는 최근 1년 안에 우울감을 경험했다. 전년 대비 1.9%p 증가한 수치다. 학급별로 우울감을 경험한 수치는 고등학생(29.3%), 중학생(28.2%)였다.
초·중·고등학생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2시간이었다. 학교급별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고등학생 5.9시간, 중학생 7시간, 초등학생(4~6학년) 8.6시간이었다.
여성가족부 제공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도 늘었다. 2022년 10대(10~19세) 청소년 10명 중 4명(40.1%)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전년 대비 3.1%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45.4%)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하며, 초등학생(37.6%), 고등학생(36.6%) 순이다.
청소년 일탈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중·고등학생 100명 중 13명(13%)은 최근 30일 안에 술을 마신 적 있으며, 전년 대비 2.3%p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100명 중 약 5명(4.5%)은 최근 30일 안에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었다.
2021년 소년범죄자(14~18세)는 5만 4천여 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4%이고, 범죄유형으로는 재산범죄가 40.3%로 가장 많았다. 전체범죄 중 소년범죄 비중은 전년 대비 0.1%p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온라인 학습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청소년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2022년 청소년(13~18세)의 88.5%는 원격수업을 경험했는데, 10명 중 6명(59.1%)은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