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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래 최저 기록한 가계대출 금리…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8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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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월래 최저 기록한 가계대출 금리…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80% 넘어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코픽스와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4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80%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2%로 한달 전보다 0.14%p 하락했다. 지난해 8월(4.76%)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주택담보대출(4.24%)이 0.16%p, 전세자금대출(4.11%)이 0.31%p, 일반신용대출(6.30%)이 0.14%p씩 낮아졌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지표금리 하락과 일부 은행의 특판 행사 실시, 상생금융 차원에서의 우대금리 적용 등을 받아 내림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금리(5.09%)도 0.16%p 하락해 기업과 가계를 합친 예금은행전체 대출금리는 연 5.01%를 기록했다. 4월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도 연 3.43%로 0.13%p 내려가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4월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가계대출은 1.2%p 하락한 56.3%를 기록했다. 반면 주담대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1.3%p 증가해 80.7%로 집계됐다. 제2차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됐던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 (4.19%)가 변동형(4.46%)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가리키는 예대금리차는 1.58%p로 0.03%p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로도 예대 금리차가 0.02%p 줄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9개월 만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12.27%, 신용협동조합은 6.54%, 상호금융 5.96%, 새마을금고 6.56%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에서만 0.18%p 오르고 나머지 신용협동조합(4.26%), 상호금융(3.98%), 새마을금고(4.40%)에서는 모두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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