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9년까지 승학터널을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 제공부산 북항과 서부산권을 잇는 승학터널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앞서 개통된다.
부산시는 1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잇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6년 5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의 제안을 시작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날 최종단계 절차인 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시행자 지정과 동시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결정됐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승학터널의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전에 터널을 개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