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충주에서 올 들어 국내 첫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급기야 음성과 괴산을 포함한 도내 5개 시군으로 번졌다.
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동량면 2곳과 음성군 음성읍 2곳, 괴산군 불정면 2곳 등 모두 6곳의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지난 달 9일 충주에서 올 들어 국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3개 지역에서 동시에 6건의 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정당국은 방제 지침에 따라 충주와 음성 3곳은 과수원을 폐원 조치하고 충주와 괴산 3곳은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했다.
현행 지침은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전체 매몰 후 폐원하고, 5% 미만의 경우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한다.
이로써 도내 누적 발생 건수도 충주 24건, 제천 4건, 음성.괴산 각 2건, 진천 한 건 등 모두 5개 시군, 33건으로 늘었고, 피해면적도7.6ha에 달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자재와 작업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화상병 유입을 막아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8년 35건(29.2ha)에서 2019년 145건(88.9ha), 2020년 506건(281ha)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246건(97.1ha), 지난해 103건(39.4ha)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