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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사회에 보탬이 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만들겠다"

공연/전시

    [현장EN:]"사회에 보탬이 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만들겠다"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도 일대서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양성원 평창대관령음악제 신임 예술감독 양성원. 강원문화재단 제공 양성원 평창대관령음악제 신임 예술감독 양성원. 강원문화재단 제공 "세계에서 평창을 찾고, 한국 아티스트를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예술축제로 만들고 싶습니다."

    올해 성년을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양성원(56) 신임 예술감독의 포부다. 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뒤를 이어 지난 2월 4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20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2011년부터 프랑스 '페스티벌 오원', 2018년부터 프랑스 '베토벤 드 보네' 페스티벌에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더 단단한 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탈리아와 캐나다의 페스티벌과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 아티스트가 해외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 공연장 등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자연'을 주제로 △메인 콘서트 20회 △찾아가는 음악회 8회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6회 △대관령 아카데미 △수학자 김민형 교수 특강 등을 마련했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가 함께 한다. 첼리스트 양성원을 비롯 피아니스트 신창용, 윤홍천,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최하영, 2022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무용수 김지영, 이재우 등이 참여한다.

    해외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로데릭 채드윅, 스페인 출신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트, 2021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 등이 참가한다.

    양 예술감독은 "오케스트라, 실내악, 성악, 무용과의 콜라보 등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를 초청했다. 관람객이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자연'이라는 주제에 맞게 각 콘서트는 자연과 직접적으로 관련 곡이 포함됐다. R. 스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메시앙 '새의 카탈로그', 야나체크 '수풀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비발디 '사계',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베토벤 '전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난 상황에 처해 있는 '키이우 비르투오지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7월 25일 프리 페스티벌을 포함해 총 4회 공연한다. 양 예술감독은 "세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 우리만의 축제 보다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연주자뿐만 아니라 기량은 뛰어나지만 연주 기회를 얻지 못한 아티스트에게 설 무대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예년에 비해 줄어든 예산상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양 예술감독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예술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축제다. 이러한 방향성에 뜻을 같이 하는 연주가들과 함께 아름다운 축제를 만들겠다. 중장기적으로 재정 상태가 나아져 더 풍성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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