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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美 연준 변수는 '여전'



금융/증시

    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美 연준 변수는 '여전'

    '안전자산' 달러 강세 한 풀 꺾이고
    증시 강세 지속…코스피 2600선 안착
    美 연준 기준금리 둘러싼 변수는 여전
    '연내 인하' 기대 후퇴…"증시 조정 대비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해소된 데 이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기류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하락한 1303.8원에 마감했다. 개장 때는 1299.0원으로, 지난 4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 1200원대로 내려오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2600선 위에 안착한 모양새다. 장중에는 2629.92까지 오르며 지난 5일(장중 2618.62)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환율 하락과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는 미국발 변수들의 해소 또는 완화가 꼽힌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0.5%에서 1.1%로 상향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기존 1.7%보다 높은 2.1%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침체 정도가 종전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그보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해당 협상안 의회 통과로 초유의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의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증시 훈풍이 지속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 최근 증권사에서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을 2900선까지 높여 잡은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은 투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현실화를 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기대감이 차츰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연내 혹은 늦어도 내년 초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바뀐다면 증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필립 제퍼슨 이사는 최근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 결정을 건너 뛸 수 있다'는 표현을 쓰면서 동결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후 7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기준 연준의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3.6%에 달했고, 7월 베이비스텝 가능성도 50%를 넘어섰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연말 기준금리가 4.25~5.00% 수준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지금 수준인 5.00~5.25%로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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