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울산시 제공울산시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공동으로 12일부터 21일까지 태화루 남쪽 담장에서 모감주나무 꽃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관찰장에는 자연환경해설사가 상주하면서 태화루 모감주나무 군락 자생에 따른 생태적 가치와 의미에 대한 설명한다.
또 열매 꽈리와 그 속에 들어 있는 검은 열매도 관찰할 수 있다.
태화루 아래 자생하는 모감주나무는 총 18그루로 지난 2009년 11월 중구청 보호수로 지정됐다.
모감주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자라는 희귀한 나무다.
바닷물이나 바람에 강해 주로 바닷가 절벽에 주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자생지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포항 남구 발산리, 전남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등으로, 자생지는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초여름에 노란 꽃이 피며, 꿀이 많아 벌들을 불러들이는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염주를 만들기도 해 '염주나무'로 불린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꽃 관찰 활동을 통해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울산 대표 꽃구경 명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