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2023 포항시민의 날'과 '제14회 포항시민 체육대회'를 기념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가 시 승격 74주년을 맞아 '2023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과 '제14회 포항시민 체육대회'를 동시에 개최, 시민과 소통하며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29개 읍면동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포항시민 체육대회 읍면동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시민헌장 낭독 △시민상 시상 △대회기 게양 △체육인헌장 낭독 △시민화합 퍼포먼스 △시민의 노래 제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화합 성화 점화 세레모니에는 시 승격 74주년을 맞아 74세 대표, 체육 꿈나무, 장애인, 청년, 여성, 근로자 등 각계각층 시민대표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좌측)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우측)이 올해 시민상을 받은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올해 시민상에는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모병원 감염내과 과장인 강재명(53) 씨는 지난 코로나19 확산 당시 포항시 선별진료소를 총괄하며 드라이브스루 방식 선별진료소 및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등 지역 내 전담병원 조기 구축 및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지정을 기원하는 50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특화단지 포항 유치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포항시 제공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와 태풍 힌남노로 치러지지 못했던 포항시민체육대회와 병행 개최돼, 정부 엔데믹 선포 이후 완전한 일상 회복 단계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로 시민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제14회 포항시민 체육대회는 명랑운동회와 시민화합 한마당 등으로 진행돼 29개 읍면동의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경기 종목을 선정해 화합 체전 본연의 의미를 되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이 힘을 모으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며,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통합과 상생, 화합의 시대를 향한 창의적 융합과 혁신을 이뤄내고 더 큰 포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민의 날은 1962년 6월 12일 포항항이 처음 개항했던 날을 기념해 지난 2004년에 6월 12일에 지정했으며, 올해는 12일이 평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앞당겨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