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콘서트 제공 더하우스콘서트가 '2023 줄라이 페스티벌'을 7월 한 달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연다.
7월 한 달간 매일 하우스 콘서트라는 작은 살롱 음악회 형식으로 펼쳐지는 2023 줄라이 페스티벌의 주제는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다. 2020년에는 베토벤, 2021년에는 브람스, 2022년에는 바르톡이 주제였다.
슈베르트는 31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1천여 곡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이번 페스티벌은 슈베르트의 주요 작품을 연주하며 그의 음악적 발자취를 따라간다.
1일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재원)가 연주하는 교향곡 5번과 8번 '미완성 교향곡'으로 시작을 알린다. 31일 피날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곡 전 곡을 연주하는 10시간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슈베르트의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피아노 솔로와 포핸즈곡, 실내 기악곡, 주요 성악곡 등이 연주된다.
13세 한재윤부터 81세 신수정까지 다양한 세대의 연주자 184명이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 이경숙, 문지영, 박재홍, 김도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백주영, 김다미, 첼리스트 심준호, 플루티스트 윤혜리, 바리톤 박흥우 등 한국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연주자뿐 아니라 신진 연주자의 무대도 함께 마련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12일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고, 지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이 매주 월요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10일 1천 회 하우스콘서트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