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제공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의 역사를 증명하는 빈 심포니가 한국을 찾는다.
CBS는 빈 심포니 내한공연을 오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지휘자 장한나(41)와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26)가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과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
1900년 '빈 음악협회 관현악단'을 모태로 탄생한 빈 심포니는 비엔나의 문화 대사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브루노 발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볼프강 자발리쉬 같은 지휘 거장과 함께 했고 시즌마다 150회 이상의 콘서트와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1946년부터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엔나 특유의 사운드를 가장 이상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오케스트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 함께 하는 지휘자 장한나는 2017년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고 2022/2023 시즌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로 새롭게 임명됐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지만 2007년 정식 지휘자로 데뷔한 후 지휘에만 전념해왔다.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브루스 리우는 2021년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국제 콩쿠르 우승자다. 잘 다듬어진 테크닉과 깊이 있는 곡 해석 능력, 정교한 연주로 평단과 청중에게 극찬을 받았던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영감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참신한 연주를 들려준다는 평이다.
CBS공연기획센터 측은 "장애를 딛고 일어선 한 예술가의 자기 확신과 거칠 것 없는 외침을 이야기 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과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의 가득 찬 에너지를 기나긴 팬데믹을 이겨내고 청량한 여름을 맞이할 한국 관객에게 선사하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