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경기 군포시의 한 병원에서 흉기 등으로 환자들과 간병인들을 위협한 50대 입원 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군포시의 한 병원 9층 병실에서 간병인 B씨의 얼굴을 폭행하고 흉기 등으로 주변에 있던 간병인들과 환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링거 거치대의 높낮이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간병인들에게 드라이버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고, 직접 다른 병실의 사물함을 뒤지기도 하다가 이를 만류하는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사물함에 있던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위협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이틀 전 자택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진 뒤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갑작스레 건강이 악화한 A씨가 화를 주체하지 못해 범행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