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3' 화면 캡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최종회는 시청률 16.8%를 기록했다(전국 가구 기준). 12.7%로 스타트를 끊은 후 16회를 이어오는 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최종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돌담즈의 꿈의 공간 돌담 권역외상센터가 산불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피하지 않고 사라진 김사부는 수술실에 있었고 오명심(진경 분)은 김사부의 허탈한 마음을 위로하며 "김사부라는 중력이 있는 한 돌담즈는 영원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기적처럼 내린 비로 화재가 소강 상태를 보였고 김사부와 돌담즈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사부는 성장한 모난돌 제자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미소 지었고 새로운 꿈을 비밀로 남겼다.
김사부가 밑그림을 그린 외상센터에서 꿈을 채워가는 제자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도 예산을 지원받게 됐지만 그들은 여전히 현실의 벽과 싸워나가야 했다. 서우진(안효섭 분)은 강동주(유연석 분)의 외상센터 레벨1 계획에 설렘을 느끼며 차은재(이성경 분)가 있는 외상센터로 합류했다. 레벨1 계획은 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못 찾아서 길에서 헤매지 않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장동화(이신영 분)는 부용주를 '김사부'라고 부른 1호 제자 장현주(김혜준 분)의 동생이었다. 김사부는 누나의 꿈을 따라 의사가 된 장동화에게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 했고 장동화는 돌담병원에 남기로 결졍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미국에서 돌아온 시즌1 윤서정(서현진 분)의 뒷모습이 담기며 김사부와 모난돌 제자들의 완전체 만남을 기대케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시즌1(2016년)과 시즌2(2020년)를 거쳐 시즌3(2023년)에 이르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 의료계 현실을 반영한 권역 외상센터 이야기로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펼쳐냈고 "너의 시선이 널 만들어 가는 거야" "사람의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같은 명대사를 남겼다.
한석규는 "7년간 김사부로 살아오며 저 또한 의미 있게 살아가고자 고민했고 또 위로를 받기도 했다. 김사부의 낭만이 계속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효섭은 "서우진을 다시 만나 한없이 행복했다. 매 순간이 배움이었던 저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자 인생의 조각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